이송하(b.2000)는 동시대의 시공간에서 필연적으로 작가로서 살아가는 것에 대해 관심이 있다. 물리적으로 감각하는 세계와 초월적으로 존재하는 세상 사이에서, 세상을 넓히고자 어디론가 떠나고 알아가며, 우연히 미지의 세계에 발을 들일 때의 쾌감을 창작의 원천으로 삼는다. 그런 세계와 감각으로 향하는 경이로운 문을 거시적인 인류의 미적 유산과 미시적인 일상의 환경에서 찾는다. 이 시대에 존재하는 스스로의 사유, 문제의식, 아이디어 자체로 흥미를 느끼며, 이미지로 사고하고 언어로 묘사하며 손으로 직접 만드는 실천을 시도한다. 텍스트, 드로잉, 설치, 사운드 등 다양한 매체로 이어지는 작업 과정은 예술적 영감과 인문학적 상상력, 그리고 시공간 사이의 화학작용에 의한 재창조의 결과물이다. Songha Lee(b. 2000) is interested in living as an artist in the inevitable spatiotemporal context of the contemporary world. Between the physically perceptible world and the transcendent realm, she seeks to expand the world by traveling, exploring, and finding inspiration in the thrill of stepping into an unknown world. Moreover, she finds a wondrous door leading toward such worlds and sensations in both the grand aesthetic legacy of humanity and the subtle environment of everyday life. She finds fascination in her own thoughts, questions, and ideas that exist in this era, and she attempts to practice by thinking through images, describing through language, and creating directly with her hands. Her creative process, spanning various media such as text, drawing, installation, and sound, is the result of artistic inspiration, humanistic imagination, and the chemical reaction between space and time.